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모비스 피버스 양동근이 올스타 베스트 5 팬투표 1차 집계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KBL은 12일 "지난 11월 30일부터 포털 네이버에서 진행하고 있는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 5 팬 투표 1차 집계 결과, 12월 11일 자정을 기준으로 총 34,06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5,072표를 얻은 모비스 양동근이 최다 득표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01~2002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9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라는 대기록을 남기고 은퇴한 이상민(前 삼성)의 자리를 물려받으며 지난 시즌 최다 득표 자리를 차지했던 양동근은 2위 김주성(19,093표·동부)에 5,179표 차이로 앞서며 2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에 도전한다.
그 외에도 오세근(18,825표·KGC), 이승준(18,386표·삼성), 문태종(18,226표·전자랜드) 등이 많은 득표를 기록하고 있어 치열한 2위권 싸움이 예상된다.
부문별 투표 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쟁쟁한 후보들이 즐비한 매직팀 가드 부문에서 슈퍼 루키 김선형(16,874표·SK)과 물오른 기량의 전태풍(17,097표·KCC)이 1위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김태술(11,246표·KGC)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포워드 부문에서는 국가대표 '선후배' 사이인 귀화혼혈선수 이승준(18,386표·삼성)과 문태종(18,226표·전자랜드)이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센터 부문 역시 '11월의 선수'에 선정된 오세근(18,825표·KGC)이 알렉산더 존슨(7,530표·SK)과 하승진(5,254표·KCC)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드림팀 가드 부문에서는 이번 투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동근(25,072표·모비스)에 이어 최근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조성민(12,978표·KT)이 생애 첫 베스트5 자리를 노린다.
포워드 부문은 프로농구 '연봉킹' 김주성(10,216표·동부)과 국내선수 득점 1위(평균 19.8점) 문태영(10,216표·LG) 듀오가 지난 해에 이어 베스트5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한 자리를 놓고 다투는 센터 부문에서는 현재 블록슛 1위(평균 3개) 찰스 로드(12,978표·KT)가 덩크슛 1위(평균 2.4개)에 올라 있는 지난해 베스트5 로드 벤슨(10,216표·동부)에 근소하게 앞서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군복무 공백(2007~2008, 2008~2009시즌)을 제외하고 2005~2006시즌부터 4년 연속 베스트5에 오른 양동근과 2006~2007년부터 5년 연속 베스트5에 선정된 김주성이 각각 투표 순위 1,2위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귀화혼혈선수 이승준과 문태영은 현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데뷔 시즌 포함 3년 연속 베스트5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선수들의 선전이 이번 투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신인 돌풍의 핵인 오세근과 김선형은 각각 매직팀 센터와 가드 부문에서 선두와 2위를 달리며 매직팀 베스트5의 다섯 자리 중 두 자리를 꿰찰 기세다.
역대 KBL 올스타전에서 베스트5에 뽑힌 신인선수는 총 5명으로, 팬 투표가 시행 되기 전인 97~98시즌 주희정과 98~99시즌 서장훈, 그리고 팬 투표 도입 후의 2001~2002시즌 김승현, 2002~2003시즌 김주성, 2008~2009시즌 김민수가 있다. 올 시즌 오세근과 김선형이 나란히 베스트5에 오를 경우 KBL 역대 최초로 2명의 올스타 베스트5 신인선수가 탄생한다.
한편 프로농구 공식포털 네이버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2011~2012 KB국민카드 올스타 베스트 5 온라인 투표는 내년 1월 5일까지 계속되며, 지난 10일 시작된 현장투표 결과는 온라인 투표 결과와 합산하여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모비스 양동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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