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원 "이기면 딸을 달라", 강원도 주먹고수에 도전장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이종격투기선수 서두원이 주먹을 건 공개 구혼에 나섰다.

케이블채널 XTM의 격투 오디션 '주먹이 운다 2 – 싸움의 고수'(이하 주먹이 운다 2)에서 활약 중인 서두원이 강원도 최고의 주먹 고수를 찾기 위한 지역 예선 심사도중 두 딸을 둔 50대 도전자에게 도전하며 구혼에 나섰다.

남다른 열정과 실력으로 '주먹이 운다 2'의 문을 두드린 주인공은 바로 올해 나이 52세로 강원도 예선 최고령인 한명수씨다. 그는 "두 딸에게 아버지의 멋진 모습을 보이고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전(前) 동양 웰터급 챔피언 황충재 특별 심사위원이 "격투기 선수를 사위감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나랑 3분 3라운드를 치러서 나를 무너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답했다.

서두원은 기다렸다는 듯 나섰고, 한명수 도전자는 "서두원 선수가 던지는 잽을 10번 중 5번 피할 자신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조건을 내걸었다.

서두원도 "만약 피하지 못하면 따님을 제게 주실 거죠?"라며 재차 확인한 뒤 도전에 나섰다.

결국 서두원은 한 대도 맞히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고, 한명수 도전자는 "다음에 또 도전하라"고 말하며 강인한 모습을 과시했다. '주먹이 운다 2' 강원도 지역 예선은 12일 밤 12시 방송된다.

[서두원(위), 한명수. 사진 = XTM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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