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산 김하진 기자] 고양원더스의 사령탑으로 돌아온 '야신' 김성근 감독이 돌아오게 된 소감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12일 오후 3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원더스 창단식에서 "다시 유니폼을 입게 된 것으로 무궁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야구인으로서 이미 현장을 떠날 야구인으로서 이미 현장을 떠날 시기가 왔지 않나 싶었는데 다시 이런 기회가 오니 나의 인생으로서는 마지막의 행운이 아닌가 싶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 선수들을 처음 만나게 된 김성근 감독은 자신이 고양원더스의 감독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김 감독은 "오늘 여기 오기전까지는 '내가 감독을 해야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와닿지 않았는데 여기 와보니까 '큰일났다. 어떻게 해 나가야하나' 싶다"며 "과거에 여러 팀을 맡았지만 오늘은 그때와는 다르다. 창피는 당하지 말아야하는데…"라며 부담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내 마음을 다잡은 김 감독은 "우리 나라 야구계를 위해서 새로운 시발점이 될 텐데. 이 시점에서 내가 선장으로서 프로야구 31년째에 새로운 계기를 만드는 입장에 서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될 것 같다"며 거듭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력투구 해서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이사님이나 총재가 말씀했지만 프로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이 팀 왜 이렇게 바뀌었냐고 할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을 치른 고양원더스는 국내 전지훈련을 거쳐 내년 1월 15일부터 3월 초까지 일본 고치현으로 해외전지 훈련을 떠나며, 3월 국내로 복귀해 연습경기를 가진다. 김성근 감독은 12월 중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고양원더스 김성근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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