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산 김하진 기자]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선장이 된 김성근 감독이 승리보다는 선수들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근 감독은 12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원더스 창단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팀의 사령탑으로서 목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가 처음 생길 때 다들 우리나라에 생존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30년 지났는데 국민들 사랑속에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라고 있지 않나"라며 되물었다.
이어 김 감독은 독립야구단의 창단을 '야구계의 제 2의 시작'이라고 명하면서 "지금은 독립리그에서 고양원더스밖에 없지만 독립리그를 어떻게 살리냐가 중요하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리 사회에서 좌절한 사람에게 희망을 주면서 사회에는 어필할 수 있고 선수층을 두텁게 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을 만들고 싶다. 승패를 떠나서 그 안에 진실한 야구를 하는 것을 선수들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금까지 김성근 감독은 '승부사'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제는 김 감독은 승패보다는 '진실'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팀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승리였는데 승리보다는 선수들을 키우겠다라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하겠다"며 목표도 함께 전했다.
고양원더스를 계기로 독립 리그의 활성화도 꿈꾸었다. 김 감독은 "고양원더스 하나가 아닌 6,8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나도 모든 것을 바치고 여기서 해보겠다라는 생각으로 한 것이니까 우리 나라 야구 미래를 다시 시작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양원더스 김성근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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