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산 김하진 기자] 고양원더스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에게 혹독한 연습량을 예고했다.
김성근 감독은 12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원더스 창단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팀 선수들도 많은 연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자신을 향해 던진 질문 중 '혹독한 연습량'이란 말에 "사람이 살아나가려면 남보다 더 노력해야한다. 남이 잘 때 더 공부해야 하고 앞을 봐야한다. 야구 욕심에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본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실력보다 1퍼센트의 가능성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나는 성격상 포기라는 것은 없다. 선수가 될 때까지 내가 납득할 때까지 하지 않으면 그 선수의 갈 길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날 창단식에서 구본능 KBO 총재가 자비로 고양원더스에 야구공 300타(3600개)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총재님께서 공 3600개 주셨으니까 연습 심하게 시키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 남들보다 3,4배 해야지 않나. 허민 구단주에게도 지금보다 3,4배 힘들겠다고 말한 적 있다. 지금까지 맡은 팀 중에 제일 어려운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 선수를 보지 못 봐서 이걸 어떻게 해 나가야 할 지 걱정도 있다. 하지만 기대에 보답해야하니까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목표를 전했다.
당초 1월에 선수단에 합류하기로 했던 김 감독은 창단식에서 생각이 바뀌었다. 김 감독은 "좀이 쑤셔서 당장 내일이라도 전주에 가서 한 사람씩 체크를 해야겠다. 이달 안에 팀 윤곽을 만들어놓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45명의 선수들 중 30명의 엔트리를 확정하는데 있어서의 기준을 '의욕'이라고 꼽았다. 그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말이다. 김 감독은 "올해는 9구단까지 생겼고 좋은 선수들을 다 데리고 간 상태에서 팀을 창단을 했으니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다"면서도 "포부를 높게 생각하려고 한다. 부상 당하더라도 컨디션이 좋아지면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이다. 유망주가 있으면 우리가 잡아와서 시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은 여유를 가지고 팀을 운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엔트리의 확정 기준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제일 앞이다. 선수 소질은 비슷하고 의사가 바뀔 수도 있으니까 의욕에다가 제일 중점을 두고 하지 않겠나 싶다"라고 답했다.
[고양원더스 김성근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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