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유정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29)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대우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김태균은 12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복귀 소감과 함께 포부를 전했다.
그는 "많은 금액으로 믿음을 보여주신 구단에 기대에 부흥하고자 내년 시즌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정승진 대표이사(55)와 노재덕 단장, 한대화 감독(51)이 참석해 유니폼과 모자 그리고 꽃다발을 직접 전달, 김태균의 복귀를 환영했다.
한편, 김태균은 한화와 옵션 없이 1년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봉 8억원, 옵션 3억원 총액 11억 원에 계약한 이승엽을 넘어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 대우를 보장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입단소감과 현재 몸 상태는.
일단 이 자리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나에게 과분한 대우를 해준 사장님과 단장님께 감사 드린다. 내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성적을 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옆에 계신 감독님 잘 모셔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몸 상태는 거의 100%로 좋아졌다. 허리가 안 좋긴 했었는데 쉬고 재활 후 좀 쉬었더니 완치 단계에 접어들었다.
- 이승엽, 최형우 등 내년 시즌 홈런왕 경쟁이 기대된다.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은 모든 선수들이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이다. (이)승엽이 형이랑 경쟁을 한다는 자체가 대단한 영광이다. 나도 홈런왕을 꼭 하고 싶기 때문에 (이)승엽이 형과의 경쟁에서는 최선을 다해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
- 연봉 15억의 의미는.
나에겐 과분한 대우다. 회장님 그리고 구단 이사님 단장님이 믿음을 보여주셔서 저에게는 정말 만족스러운 금액이다. 보여주셨던 믿음 만큼 내가 성숙한 플레이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
- 내년시즌에 붙어보고 싶은 투수.
올 시즌에 KIA 윤석민이 최고의 투수였다. 윤석민의 공은 한국에 있었을 때도 잘 쳤었다. 근데 그때보다는 (윤)석민이가 상당히 좋은 피칭을 선보였기 때문에 제대로 대결을 해보고 싶다.
- 내년 목표와 욕심나는 타이틀.
수치상으로는 개인적으로 어떤 식으로 어떤 성적을 내야지 연봉에 걸 맞는 것인지 아직 생각은 안해봤다. 지금껏 내가 냈던 성적 그 이상을 해야 할 것 같다. 전 타이틀이 욕심이 난다. 연봉 때문이라도 더욱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 한화 어디에 끌렸나.
프로 입문 때부터 나는 한화에서 컸던 사람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팀도 한화다. 회장님이 팬들에게 나를 잡아 오겠다라는 약속을 했다는 말을 듣고, 의리에 감동했다. 그리고 그 의리에 보답하고 싶었다.
- 국내복귀에 대해 누가 반겨주고, 누가 조언을 해줬나.
많은 동료들이 반겨줬지만, 특히 팀 후배 최진행이 반겼다. (최)진행이랑은 격려도 하고 서로 도우면서 같이 잘 할수 있도록 하겠다. 조언은 정근우(SK)가 했줬다. 한국투수들이 많이 좋아졌으니까 긴장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내년 시즌 어떤 별명 가지고 싶나.
한대화 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해결사라는 별명을 꼭 갖고 싶다.
[손을 맞잡은 한화 김태균과 한대화 감독(왼쪽부터).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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