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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야구계의 전설, 고(故) 최동원 감독과 선동열 감독의 실화를 극화한 영화 '퍼펙트 게임' 배우 조승우가 직접 만난 선동열 감독의 이야기를 대신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퍼펙트게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조승우와 양동근은 극중 각각 최동원과 선동열 역을 각각 맡아 열연했다.
이날 조승우는 "둘 중 누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우리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것의 기준을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두 분 모두 역사에 남을 국보급 투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선동열 감독님과 개인적으로 만났다. '당신께서는 되게 운이 좋았다'라고 하시더라. 또 '최동원 감독님과 라이벌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도 영광이었다'고도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조승우는 "학생시절, 선동열 감독님이 최동원 감독님을 처음 ??을 때 보자마자 '저 좀 가르쳐주세요' 했다더라. 공을 던져보니 최동원 감독님이 '뭘 가르치냐 잘만 던지는데'라고 답하셨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새로웠다"라며 "인상적이었던 말은 야구가 기록의 게임이니 기록으로 누가 우위에 있느냐를 쉽게 이야기 하는데 최동원 감독님이 선동열 감독님보다 4년 먼저 야구를 시작했고 당시는 프로야구도 생기기 전이고 체계화된 훈련도 없을 때였으니 그 기간동안 던졌으면 얼마나 많이 던졌겠냐고 하셨다. 그러면서 최 감독님과의 비교 자체를 말도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그 겸손하심에 놀랬지만 동시에 그 설득력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승우는 "두분 다 최고의 투수들이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투수들 모두 보호받으면서 해외에도 진출하면서 최고의 투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마무리 했다.
영화 '퍼펙트게임'은 오는 12월 22일 개봉된다.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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