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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지난해 '남자의 자격'으로 이경규가 KBS 연예대상을 수상했지만 올해는 변수가 있어 보인다. '개그콘서트' '달인'의 폐지, 강호동의 잠정 은퇴 등 연예계에는 지각변동이 있었다. 올해 KBS 연예대상의 영광은 누가 될까.
김병만(36)은 명실상부 '개그콘서트'의 히어로다. 장수 코너 '봉숭아 학당'도 없어진 마당에 오랜시간 '개그콘서트' 간판코더 '달인'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개콘'을 지켜왔다.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달인을 진행해왔고, '박수 칠 때 떠난다'는 말 처럼 정상에 있을때 아직도 건재할 것처럼 보인 '달인'을 폐지 시켰다.
이수근(36) 역시 KBS 예능 간판 코너 '1박 2일'의 숨은 주역이다. '1박 2일'의 주역 강호동이 떠난 자리에서 이수근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사실 이수근은 강호동까지 함께 했던 6인 시스템에서도 가장 중심적인 웃음을 담당하며 프로그램에 기여한 바가 크다. 초기 강호동에 주눅든 상태에서 그동안 방자 역할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언뜻언뜻 묻어나는 재치에 훈훈한 입담까지 지금은 1박2일의 안주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년이 넘는 시간동안 KBS 전체 예능의 주축이 됐던 '1박 2일'이 폐지를 앞두고 있기에 그 공로를 두고 '1박 2일' 팀에서 연예대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병만과 이수근, 두명을 제외한다면 지난해 연예대상을 수상했던 이경규와 '해피투게더'의 유재석,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신동엽 등을 들수 있다.
이경규는 현재 '남자의 자격'이 아이템 고갈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 수상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해피투게더' 유재석 역시 MBC '무한도전'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비해 성과가 좋지 않은 탓에 수상과 거리가 멀어진 상태다.
신동엽은 '불후의 명곡2'에서 화려한 입담으로 출연진들의 긴장을 해소시켜주고 관객들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지만 MC가 주가 아닌, 출연자들이 주인 프로그램에서 수상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결국 2011 KBS 연예대상의 유력한 후보는 '달인' 김병만과 '해피선데이-1박 2일' 이수근이 절친간의 대결로 맞붙을 공산이 크다.
[2011 KBS 연예대상 유력 후보인 김병만(왼쪽)과 이수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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