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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1927년 경남 동래군 장안면 임랑리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한 박태준 회장은 경영자로서 한국사회에 크나큰 족적을 남겼다.
포스코(구 포항제철)를 글로벌 철강업체로 발전시키며 박태준 회장은 오뚝이처럼 몇 번이나 다시 일어서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상징됐다. '철의 사나이'란 수식어는 그의 기업가 정신을 대표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1968년 포항종합제출주식회사 초대 사장에 취임한 후 1990년대 정치계에 뛰어들며, 경영에선 물러났다. 하지만 포스코를 향한 박태준 회장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고, 명예회장으로서 포스코 청암상 수여에 참여 후학 양성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경영 일선에 있을 당시 무엇보다 품질 경영을 중시한 박태준 회장은 늘 완벽한 품질을 강조했고, 이는 포스코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또한 사원 주택단지 조성과 사원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 시설 설립 등으로 복지경영에도 최선을 다해 대내외적으로 최고의 기업을 완성하는 데 앞장섰다.
박태준 회장은 정치인으로서도 4선 국회의원에 구 민정당 대표위원, 구 민자당 최고위원, 자민련 총재, 제 32대 국무총리 등을 거치며 정가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박태준 회장이 '철의 사나이'로서 이룬 업적은 완벽 품질의 철강재를 통해 한국 국가 산업 발전의 뿌리를 놓았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한국 현대 경제사의 자양분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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