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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더욱 스케일이 커진 전쟁영화 '마이웨이'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영화 속 노르망디 전투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마이웨이'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강제규 감독은 "우리 영화는 프리프로덕션만 14개월이었다. 다른 영화와 비교하면 세 배 정도의 시간을 들인 셈이다"라며 "특히 노르망디 전투신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제규 감독은 "영화 속 다른 전쟁신은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노르망디의 경우,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그렇고 많은 영화에서 다뤄진 적이 있기에 어떻게 변별력을 가지고 표현할까를 고민해야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강제규 감독은 노르망디 팀을 따로 꾸려, 또 한편의 영화라고 생각하며 제작을 진행했다.
강 감독은 "노르망디 팀을 따로 만들어, 긴 시간 동안 프리프로덕션을 했고 한국에서 다른 장면을 촬영하는 동안에도 노르망디신은 계속 준비했다. 작년 7월 말에 이미 노르망디에서 세팅을 하기 시작했다. 어려움도 많았다. 현실적인 부분 특히 예산과 시간에 있어 그랬다"라고 어려움을 털었다.
이어 "그래도 연합군 중심의 상륙작전이었기에 두 아시아인의 시선은 다르다고 봤다. 노르망디를 분명히 새롭게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이 언급한 노르망디 전투신은 한국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이 촬영한다는 점으로 이미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강 감독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럽 로케이션만을 담당하는 유럽팀을 따로 꾸려 촬영장소를 물색했고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흑해와 지중해, 카스피해에 인접한 약 10여개 국가의 정보를 모으고 분석, 최종적으로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라트비아에서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에도 라트비아 장관을 직접 만나 촬영허가를 받는 등, 시작부터 고군분투해야 했다.
장동건 오다기리조 판빙빙 출연의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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