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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함부르크의 공격수 손흥민이 자선경기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AOL아레나서 '지단&호나우두, 그리고 친구들'과 자선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된 후 후반 44분 함부르크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팀 동료의 패스를 이어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의 슈팅을 막기 위해 카렘부(프랑스)와 쿠투(포르투갈) 같이 한때 유럽을 대표했던 수비수들이 달려들었지만 손흥민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까지 마무리했다. 한때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디다는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한 후 다소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감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득점장면 뿐만 아니라 후반 31분에도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한때 세계최정상급 선수들로 활약했던 지단(프랑스) 호나우두(브라질) 피구(포르투갈) 앞에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이날 자선경기에선 손흥민의 골 뿐만 아니라 은퇴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도 이어져 팬들을 즐겁게 했다. 호나우두는 전반 27분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의 2대1 패스에 이어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피구 역시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까지 마무리하는 등 자선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오랫만에 필드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선사했다. 이날 자선경기서 양팀은 9골을 주고받는 골잔치를 펼친 가운데 지단과 호나우두 친구들이 함부르크에 5-4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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