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에서 오릭스 버펄로스 입단식을 가진 이대호가 등번호에 대해서 관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4일 이대호가 호토모토 필드고베에서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일본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승엽, 박찬호 선수로부터 오릭스는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들었다"라며 "단지 일본에 놀러온 것이 아니고 팀이 우승할 수 있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등번호가 없는 유니폼을 입었던 이대호는 일본에서도 역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호가 롯데에서 사용했던 등번호 10번은 오비키가 이미 달고 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오비키 선수가 이미 달고 있는 번호를 쓰는 것은 서로 좋지 않다"며 "주인이 없는 번호를 등번호로 쓰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사용하고 싶은 등번호로 10번 혹은 52번을 꼽았다. 특히 자신을 키워주신 할머니(오분이 씨)를 떠올리며 52번을 달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 이대호(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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