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이방지, 부상투혼 공개 "여덟바늘 꿰맸다"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탤런트 우현이 부상투혼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오후 '뿌리깊은 나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우현이 첫 등장부터 부상투혼을 펼쳤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현은 최근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에서 장혁의 스승이자 조선 제일의 검객 이방지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밀본의 정체가 수면 밖으로 드러나는 순간 등장했던 이방지는 큰 관심을 모았다.

우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이방지를 접했을때 조선의 제일검이고 개성이 강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구했다"며 "의욕넘치게 촬영하다 칼에 손가락 중지 끝을 베였다. 실제로 여덟바늘을 꿰매게 되었다. 당시 많이 아프긴 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힘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우현은 자신의 마지막 촬영분에서 제자 장혁의 품에 안겨 "최고의 상대와 겨뤘다. 무사로서 행복한 죽음이다"라며 눈을 감았다. 촬영 직후 그는 "이방지에 애착이 많았는데. 울컥하고 마음이 심란하다"며 "나의 퇴장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어 배우로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뿌리 깊은 나무'는 세종(한석규 분)에 의해 창제된 한글을 반포하는 과정을 앞두고 밀본의 정기준(윤제문 분)과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이방지.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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