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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이효리가 뿔났다.
이효리는 13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이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가 1000회째 되는 날이네요. 어디서 보고 노트에 적어놨던 시를 하나 올려봤어요. 저는 이 시가 참 마음 아프더라고요. 잊혀져 가는 할머니들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다시 태어나 꽃으로'란 시를 게재했다.
하지만 14일 오후 이효리는 다시 한번 트위터를 통해 "자국민도 이러니…"이라며 한 네티즌이 자신에게 보낸 글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이효리에게 격한 표현을 써가며 "방구석에 처박혀서 조용히 드라마나 보고 화분에 물이나 줘라. 너 따위가 옹호를 해줄만큼 위안부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거든? 괜히 옹호하며 인지도 쌓고 이용하지 말란 말이다"라며 "이 오빠는 너처럼 남의 일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아이들 가장 싫거든. 그러니 그만 나대고 책을 읽던가 기부를 하던가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기 바란다. 그러면 니 할아범 제삿날은 기억이나 하면서 이렇게 설레발치며 사는거니? 그만 좀 깝치라고 말해주고 싶구나"라고 했다.
또한 이 네티즌은 "상식적으로 그 당시 위안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였다. 한국이 힘이 없고 무능해서 당한 걸 왜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네. 아니 그렇게 억울하면 힘을 키워서 일본을 누르던가. 지금도 보면 일본이 쓰나미 처맞았단 소식과 함께 우루루 몰리면서 기부를 하지 않나, 돈을 퍼주지 않나. 그래서 북한에다 돈 퍼주고 쌀 퍼줬더니 돌아온 건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격퇴였다. 참 니들이 생각해도 우습지 않냐? 이게 한국의 수준이고 현실이야 감사히 받아들이라고 위안부는 기억만 해준 걸로도 이미 고마워서 절을 해줘야될 판이야"라며 상식 밖의 발언을 이어갔다.
다른 네티즌은 이효리가 올린 이 트위터 내용을 확인한 뒤 "위안부에 대해서 관심이나 갖고 저 따위 소리 지껄이냐?", "진짜 이상한 놈 많다", "이효리 진짜 짜증나겠다" 등의 글을 남기며 해당 네티즌을 비난했다.
[이효리(위)와 한 네티즌이 이효리에게 보낸 글. 사진 = 마이데일리DB-이효리 트위터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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