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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밀본에 배신자가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에서는 세종(한석규 분)의 기발한 작전으로 밀본을 속이는 과정이 방송됐다.
이날 세종은 한글 전파에 본격적 박차를 가했다. 그는 조말생(이재용 분) 대감과 함께 밀본의 눈을 피해 궁녀 소이(신세경 분) 등을 궁궐 밖으로 내보냈다. 14일 21회 방송분에서는 궁녀들의 실제 활동상이 시작되면서 이를 알게 된 밀본의 추적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밀본 중 배신자가 생겨 극에 일대 혼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현재 알려진 밀본으로는 반촌의 본원 정기준(윤제문 분)과 규율반장 도담댁(송옥숙 분), 그리고 한가놈(조희봉 분)을 비롯해 윤평(이수혁 분)과 끝수(허준석 분), 개파이(김성현 분)등이 있다.
그리고 궁궐 내에서는 우의정 이신적(안석환 분)과 그의 심복인 집현전의 장은성(백서빈 분), 그리고 심종수(한상진 분)가 밀본원으로 활동중이다. 여기에다 1대 밀본인 정도전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유림의 최고격인 혜강선생(김성덕 분)도 있다.
그동안 줄곧 '재상총재제'를 주창해온 정기준의 밀본은 세종의 비밀조직인 '천지계원'을 차례로 의문사 시켜왔고, 과거시험에서 반촌노비를 과거급제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유생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전력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밀본 배신자는 새로운 갈등구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제작진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세종의 왕권에 도전해온 밀본에 크나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며 "과연 누가 밀본을 배신하면서 극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게 될지는 지켜봐달라. 예상과는 다른 의외의 인물에 놀라실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윤제문, 안석환, 이수혁, 송옥숙(왼쪽 우부터 시계방향).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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