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윤세호 기자] 베테랑 문태종과 신예 함누리가 활약한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83-77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문태종의 노련함과 함누리의 패기가 전자랜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문태종과 함누리는 함께 4쿼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함누리는 공격 뿐이 아닌 수비에서도 모비스의 양동근을 철벽 마크하며 공수에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13승(12패)을 거두고 21일 만에 5할 승률 이상을 올렸다. 반면 모비스는 14패(11승)째를 당해 SK와 공동 6위가 됐다.
1쿼터 시작부터 양 팀은 접전을 벌였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모비스는 양동근이 득점에 불을 뿜었고 1쿼터 중반까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1쿼터 중반 이후 문태종의 점프슛으로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힐의 연속 골밑 득점과 이한권의 3점슛으로 23-17, 6점차의 리드와 함께 1쿼터를 가져갔다.
전자랜드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힐이 레더에 우세를 점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강혁도 힐의 스크린을 이용해 팀 공격을 부드럽게 운영했다. 전자랜드는 수비에서도 레더에게 순간적으로 더블팀을 들어가 레더의 실책을 유도,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39-27, 12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흐름을 잡은 전자랜드는 3쿼터 모비스 김동우의 3점슛 세 방으로 흔들렸다. 전자랜드는 힐이 여전히 골밑을 굳건히 지켰지만 3쿼터 중반 김동우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모비스에 1점차까지 따라잡혔다. 결국 전자랜드는 54-52, 2점차의 근소한 리드로 4쿼터를 맞이했다.
마지막 4쿼터,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신기성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흐름을 잡아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부터 문태종이 점프슛을 꽂아 넣었고 신기성과 문태종이 연속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신기성의 속공 레이업으로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함누리의 연속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22득점, 함누리가 17득점, 허버트 힐이 22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모비스에선 레더가 34득점 17리바운드, 김동우가 3점슛 다섯 개를 성공시켜 19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전자랜드 문태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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