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유정 기자] 피를 말리는 승부였다.
빠른 공격력을 앞세웠던 안양 KGC가 1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66-64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3연승을 달리게 된 안양 KGC는 1위 원주 동부를 2.5게임차로 바짝추격하게 됐다. 반면, 오늘 경기에서 KGC를 잡고 1위 굳히기를 노렸던 동부는 5연승으로 연승 행진의 막을 내리게 됐다.
1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한 양 팀의 기세가 무서웠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동부는 진경석이 3점 슛을 쏘는 과정에서 로드 벤슨 득점 인정 파울을 얻어내면서, 4점을 보태 23-20로 앞서나갔다.
2쿼터시작과 동시에 동부는 KGC를 몰아세웠다. 빠른 공격과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공격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동부와 달리 KGC는 경기 시작 2분 30초 동안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그나마 김태술이 돌파 도중 얻어낸 파울로 넣은 자유투 2개 성공시키면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중반부터는 두 팀 모두 득점 가뭄에 시달리면서 2쿼터에는 동부가 12점, KGC가 11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3쿼터부터는 KGC가 동부를 1점차로 따돌리면서 앞서나갔다. 동부는 박지현의 슛으로 3쿼터 문을 열면서 31-40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KGC는 빠르게 추격했다. KGC는 3쿼터 중반 양희종이 골밑에서 넘겨준 공을 오세근이 손쉽게 골대 안으로 넣으면서 43-42로 역전했다. 이후 계속된 오세근의 활약으로 KGC는 45-44로 쿼터를 종료시켰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양 팀의 승부는 결국 4쿼터에 갈렸다. 55-55까지 가는 접전 끝에 KGC는 2.3초 남겨두고 김성철이 결승점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KGC 김성철.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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