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윤세호 기자] 신예 함누리가 활약한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83-77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함누리의 패기가 전자랜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함누리는 4쿼터에만 7점을 올려 팀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모비스의 양동근을 철벽 마크하며 공수에서 돋보였다.
경기 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 2라운드 모비스전에선 우리 만의 농구가 안 이뤄진 반면 모비스는 모비스의 농구가 잘 이뤄져서 우리가 패했다”고 입을 열며 “오늘도 초반은 공수에서 잘 됐는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져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선수들 모두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경기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포인트가드 운용에 대해 “4쿼터에 신기성을 집중 기용한 것은 신기성이 30, 40분 뛸 체력은 아니기 때문이다. 신기성이 중요한 상황에선 정병국이나 임효성보다 나을 것이라고 봤고 실제로도 잘해줬다. 경기 중 수비를 중시할 때는 임효성, 공격이 필요할 때는 강혁이나 신기성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신인 함누리를 칭찬했다. 유 감독은 “상대 포인트가드에게 밀린다 싶으면 이현호나 함누리가 수비에서 커버해주는 전략을 들고 나오고 있다. 오늘도 함누리가 양동근을 막았다. 함누리는 진화하는 중이다. 수비에서 어디를 막고 어디는 포기해도 되는지 하나씩 이해하는 과정에 있다. 어차피 농구는 공격에 우선권이 있다. 누리도 잘 했고 옆에 선수들도 누리와 함께 호흡을 잘 맞춰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함누리는 팀이 이기는 데 꼭 필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본인이 흔들렸을 때 턴오버가 나와도 적극성을 갖고 뛰는 법을 알고 점점 스스로 자신감을 쌓으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고 신예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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