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윤세호 기자] 신예 함누리가 활약한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83-77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함누리의 패기가 전자랜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함누리는 4쿼터에만 7점을 올려 팀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모비스의 양동근을 철벽 마크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함누리는 17득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경기 후 함누리는 “한 발 더 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형들이 잘 만들어 준 것들을 잘 받아먹어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함누리는 경기 내내 양동근을 집중 마크한 것에 대해 “오늘은 시작부터 끝까지 동근이 형을 막게 됐다. 워낙 빨라서 잘 막지 못했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함누리는 “다른 루키들이 워낙 잘해서 움츠려 든게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신인왕에선 멀어졌지만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시즌 초반에 잘 안 풀리고 남들 신경도 쓰다보니까 스스로 위축이 됐다”고 1, 2라운드가 예상보다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함누리는 “주변 이야기를 가려들었어야 했다. 예전에는 경기 나설 때 자신감 없이 나왔는데 3라운드 중반 돼서는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준비도 많이 하고 경기 나가면 항상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스스로 자신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함누리는 “농구에서 할 수 있는 게 여러 가지가 있다. 나는 슈팅이나 리바운드 한 부분으로 정의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골고루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게 내 장점인 거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전자랜드 함누리. 사진 = KBL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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