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안양 KGC가 원주 동부와의 3번의 승부 끝에 웃었다.
안양 KGC는 14일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66-64로 승리를 거머쥐고, 1위 동부와 2.5게임차로 격차를 좁혔다.
이날 KGC는 빠른 공격과 견고한 수비로 동부를 옥죄었다. 특히 1,2,3쿼터를 거치면서 많게는 11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음에도 KGC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부를 물고 넘어졌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쫓고 쫓기는 설전에 KGC에서 승부사가 나타났다. 바로 팀 최고참 김성철이다. 김성철은 종료 2.3초를 앞두고 팀에게 승리를 선물할 고마운 득점을 올렸다.
그는 이날 12분 46초를 뛰면서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말 그대로 베테랑의 진가를 선보였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작전 타임 때 (김)태술이하고 (오)세근이에게 투맨 게임을 시켰는데 태술이가 잡히니까 세근이에게 공을 받아 든 (김)성철이가 파고들어서 슛을 넣었다. 역시 베테랑의 재치가 빛났다"며 김성철을 칭찬했다.
김성철의 결승점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GC는 2008년 2월 23일부터 시작된 동부 원정 11연패의 악연도 끊었다. KGC가 원주에서 동부를 이긴 것은 1407일 만이다.
[KGC 김성철.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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