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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짝' 18기 여자 3호가 남자 출연진에 무릎 꿇고 사과했다.
14일 방송된 '짝'에서는 18기 12명 남녀 출연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남자친구가 있지만 애정촌에 입소했다"는 설정의 몰래카메라를 꾸며 다른 출연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여자 3호와 5호의 행동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들의 몰래카메라는 여자 3호에 호감을 표했던 남자 4명을 분노케 했다. 남자 출연진은 "어떻게 몰카를 하냐? 애정촌이 일요일 일요일 밤에냐", "우리를 가지고 노는거다", "저 사람들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를 냈다.
남자들의 분노에 당황한 여자 3호와 5호는 급기야 남자 5호와 6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하지만 남자 6호는 "무릎 꿇을 필요 없다. 나는 나가겠다"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여자 3호와 여자 5호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나와 "분위기가 지루하신 것 같아서 장난쳤는데 너무 예의 없이 생각 없이 행동한 것 같다"며 남자 출연자들에 사과했다.
그러나 남자 4호는 "모르겠다. 몰래카메라라고 하고 웃으시는데, 우리도 웃어야 되나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심각했어요"라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또 남자 3호는 "우리의 진실된 마음이 짓밟혔다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여자 3호와 5호는 자신들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크게 걱정했다. 여자 3호는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여자 5호는 "몰래카메라는 우리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했기 때문에 진짜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하면 '장난치러 왔나. 예능하러 왔나'라고 비칠 수밖에 없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3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짝을 찾으러 왔다. 그런데 이렇게 다 다른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랑 일주일 동안 같이 있는 일이 별로 없는데, 합숙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제 잘못이 크다. 생각이 짧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반성했다.
여자 5호 역시 "서로 주어진 상황도 다르고 거기 같이 생활을 하는 분들이 다르신데, 그걸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게 너무 그렇다. 자존심도 어떻게 보면 상했을테고, 상처도 받았을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최종 선택에서는 여자 1호와 남자 1호만 커플이 됐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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