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탤런트 정호근이 큰 딸을 잃고 자살을 시도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정호근은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큰 딸을 잃었다. 이후 막내 아들, 딸 쌍둥이를 낳았는데 아들이 태어난지 3일만에 내 품에서 죽었다"고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정호근은 "딸은 폐동맥 고혈압으로 죽었다. 살리려고 명산대천은 다 찾아다니며 하늘에 빌었지만 소용없었다"며 "딸이 밤하늘에 별이 됐다고 상상했다. 자식은 지워질 수 없는 큰 멍에로 부모 가슴 속에 남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슬픔에 술로 세월을 보냈고 제 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딸이 갔으니 나도 가야지' 하는 생각에 차도로 뛰어들려 했다"고 자살기도한 사연을 전하면서 "그 때 아내 얼굴이 눈 앞에 보름달만큼 크게 뜨더라. 아직 가지 말라고 하늘이 그렇게 한 것인지. 눈물이 그렇게 났다"고 덧붙였다.
[정호근. 사진 = MBC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