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거포 T-오카다가 이대호에게 4번 타자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T-오카다는 올 시즌보다 2000만엔 오른 연봉 7800만엔에 오릭스와 재계약했다. 이날 공식 입단식을 가진 이대호의 2억 5000만엔에 비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 중심타자로서 적잖히 자극을 받았을 법하다.
이 때문인지 T-오카다는 계약서에 사인 후 진지한 눈빛으로 4번 타자 자리를 사수하겠다고 다짐했다. T-오카다는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 4번 자리 경쟁에서 지고 싶지 않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앞서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대호를 4번 타자로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T-오카다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이대호에 선전포고했다. T-오카다는 "타점과 득점권 타율에서 승부를 걸겠다"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00타점을 목표로 잡았다. 일본 언론은 "100타점 콤비가 탄생하면 우승이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T-오카다와 이대호가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 =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대호(오른쪽)]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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