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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시청자들은 MBC '무한도전'을 볼 때 가장 몰입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15일 TV프로그램의 정서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가치측정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수치화 해 프로그램몰입도 PEI를 개발했다.
코바코에 따르면 PE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보통 이상의 몰입도를, 100 이하면 보통 이하의 몰입도를 의미한다. 코바코는 지난 2008년 PEI 시범조사를 실시한 이후, 올해 시청자 좌담회와 시범 조사를 거쳐 PEI 모형을 개발했다.
시청률과 PEI는 일정부분 상관관계가 있긴 하지만 반드시 정비례 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청률이 높다고 반드시 PEI가 높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광고와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PEI가 높으면 광고에 대한 호감도는 물론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코바코는 지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 조사(13-49세 수도권 거주 남녀 6514명)를 보면 방송 3사의 103개 주요프로그램 중 시청률 1, 2위는 '공주의남자'(KBS2), '개그콘서트'(KBS2)였지만 PEI는 시청률 3위를 기록한 '무한도전'(MBC)이 148.6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코바코는 "이러한 결과값을 잘 활용하면 시청률 위주로 광고를 구매하던 광고주가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몰입도가 높은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시청률이 비슷할 때 PEI가 높은 프로그램을 구매한다거나 시청률을 중심으로 PEI 가중치를 적용해 프로그램을 구매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TV 광고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바코는 올해 12월까지 PEI 모형을 테스트하고, 내년 2분기부터 매월 정례적으로 PEI 결과를 발표해 TV 광고영업에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길, 노홍철, 하하,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유재석(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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