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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데뷔 6년차 실력파 보컬그룹 먼데이키즈가 비상의 날갯짓을 폈다. 주변에서 안 된다고 했던 미디엄 템포의 정통 발라드를 고집해오던 먼데이키즈. 이제 남은 성공을 위해 한 발짝 다가섰다.
먼데이키즈가 발라드라는 한 우물을 팠던 이유는 음악적 색깔 때문이었다. 너도나도 댄스로 돌아간다면 발라드 부르는 가수는 없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팬들이 알아줬다. 팬들은 먼데이키즈의 지근거리에서 응원했고, 먼데이키즈는 음악으로 보답했다.
팬들의 굳건한 믿음과 음악으로 보답하는 먼데이키즈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이들은 해가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갔다. 인기는 일본으로 이어져 내년 3월 첫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했다.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초심이 이제 서서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저희에게는 꿈같았던 해외 진출도 하게 됐으니까요. 내년 3월말께 일본에 정식으로 진출합니다. 그곳에서 공연도 하고 각종 프로모션도 계획돼 있어요”
일본에 진출하는 먼데이키즈는 전담 밴드를 구성한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계획이다. 15곡 정도 담을 스페셜 앨범 구상도 이미 마쳤다.
먼데이키즈는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앞서 지난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발라드’(The balld)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타이틀곡 ‘미행’을 비롯해 유명 작곡가 박해운이 쓴 ‘공기’, 지난달 온라인에 먼저 선 공개해 인기를 얻은 ‘단선율’ ‘고장난 열차’ 등 7곡을 앨범에 담았다.
“미디엄 템포 발라드는 버릴 수 없는 색깔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힘을 많이 뺐어요. 울부짖지도 않죠. 오히려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감성적인 곡들을 수록했죠. 전과는 다른 음악적 이미지 변화를 추구했어요”
“먼데이키즈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전국을 돌며 20번 넘게 공연 무대에 섰더니 이제야 알겠더라고요”(한승희)
“저도 나름 아이돌 보컬 출신이라 처음에는 자신감이 있었죠. 하지만 함께 활동하면서 ‘아 이게 아니구나’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진성이 형을 보고, 배우고, 겪으면서 노력했어요. 처음과는 다르게 지금에서야 정말 잘 맞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임한별)
“질리지 않고 오래갈 수 있는 보컬그룹이 되고 싶다”는 먼데이키즈. 이들의 바람처럼 우직하고 묵묵히 음악의 바른 길을 걷는 보컬그룹이 되길 기대해본다.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발라드'로 돌아온 먼데이키즈. 사진 = 캔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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