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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가수 신승훈이 첫사랑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신승훈은 15일 밤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 세번째 손님으로 초대돼 대학교 2학년 시절, 풋풋했던 첫사랑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 친구는 결혼해서 잘살고 있어 그동안 말을 아꼈다. 하지만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해 밝히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학교 2학년 통기타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연이 될 수 밖에 없는 만남같다"며 "어느날 그녀가 기타 사러가자고 했다. 수많은 선배 중 나에게만 같이 가자고 했다"고 기분좋았던 우월감을 전했다.
신승훈은 "기타를 사고 3만원이 남았다길래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 속 원시인이 독침 쏘는 장면에 너무 놀라 나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잡았는데, 놓기가 싫었다"고 말해 그 당시 풋풋한 감정을 알렸다.
그는 "그녀가 내 귀에 대고 '우리 아버지가 극장가서 남자 조심하라고 했는데 무슨 소리인 줄 알겠다'고 말해 당황했다. 바로 손을 놓으니까 또 삐지더라. 그렇게 시작해 6년 간 만났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신승훈은 첫사랑 그녀를 위해 생각하며 만든 노래가 1집부터 6집에 수록돼있다고 밝혔다. 이별 후 9집 앨범 준비 중, 당시 여자친구가 보냈던 연애편지에 더 이상 마음에 동요가 없었다며 "내 마음 속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는 말로 아련함을 전했다.
[신승훈.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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