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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뿌리깊은 나무' 속 대담장면이 새로운 인기비결로 자리잡고 있다.
15일 밤 방송된 SBS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에서는 세종(한석규 분)과 이신적(안석환 분)의 대담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밀담은 이신적이 밀본임을 직감한 세종의 제안에 의해 이뤄졌다.
이날 두 사람의 대담은 직설적이면서도 간접적으로 진행됐다. 세종은 이신적이 밀본임을 알고 있음에도 모르는 척 질문했고, 세종의 의도를 눈치 챈 이신적 역시 농담을 가장해 밀본의 상황을 전했다. '이신적이 밀본이라는 가정 하에' 진행된 이날 밀담은 '뿌리깊은 나무' 자체최고시청률 기록이라는 결과로 다가왔다.
앞서 7일 방송분에서는 세종과 밀본 본원 정기준(윤제문 분)이 마주앉아 담판을 벌이는 장면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장면 역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견인했다. 정기준은 백성을 위해 한글을 반포하려는 세종에게 "넌 백성을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다. 넌 백성이 귀찮은 것이다"라고 말해 극중 명언을 남겼다.
그간 사극은 화려한 액션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주인공의 사랑이 시청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한글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역사적 배경이 인물들간의 심리대립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글의 생성과정과 반포과정에 대한 관심이 그 당시 역사적 인물의 입에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안석환(위쪽), 한석규. 사진 = SBS 방송화면]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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