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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수입 분배에 대해 공개함에 따라 아이돌 그룹의 수익분배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해 행사 등 수입에 대한 질문을 받자 "행사비는 정확히 9등분 해서 나눠 가진다"고 밝혔다.
유리의 고백처럼 일반적인 아이돌의 수익분배는 머릿수, 즉 1/n로 정산하는 게 가장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는 방송 및 CF, 음반 및 음원 판매 등의 공식 수입과 이 부분을 제외한 행사 참석 등의 비공개 수입으로 나뉜다.
방송 출연료의 경우 매니저, 교통비, 식비, 스타일리스트와 헤어디자이너 등의 집행비를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 1/n로 나누고 있다. CF 경우도 마찬가지로 출연한 인원에 대해 다시 1/n로 나누게 되는 형식이다.
이런 경우가 일반적인 매니지먼트사의 수익 분배 였다면, 요즘은 세태가 달라지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공동분배 형식을 취하고 있는 소속사도 나오고 있다. 만약 방송이나 광고에 함께 출연을 하지 않아도 1/n의 수익분배에서 자신의 몫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활동을 많이 하는 멤버들이 불리함을 토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팀으로 움직이며 사랑받는 만큼, 또 그룹 내 인기 멤버의 판도가 달라지는 만큼 여러 상황을 두고 봤을 때, 서로의 불만을 가장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관계자는 "데뷔 초에는 얼굴을 알리는데 의미가 있기에 수익에 대해서는 멤버 및 부모와의 협의 하에 공동 분배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진언했다.
철저히 인기 멤버의 특혜를 적용하는 곳도 있다. 특정 멤버의 인기가 많을 경우엔 자연스럽게 다른 멤버와의 출연료, 광고비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된다. 소수의 소속사는 이를 그대로 반영해 멤버 간의 상대적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초래한다.
한 걸그룹 멤버는 그룹 중 독보적인 인기로 신드롬 열풍을 이어갔고, 멤버들과 함께 한 CF에서 다른 멤버들의 수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으며 보이지 않는 계급을 실감케 했다.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2PM(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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