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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이승철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형석은 1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갖기 위해서 고민하는 새싹 같은 신인 싱어송 라이터에게 선배가수가 기획사 컨트롤 운운하면서 떴네 안떴네 하며 잣대 들이대는건 좀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좀 더 애정 어린 충고였으면 좋았을 것을...쨋든 음원 잘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형석은 "재능 있는 싱어송 라이터일 경우 그 친구의 재능을 잘 파악하고 잘 이끌어주는 게 긴 음악 생활에 있어서 훨씬 중요하다. 자신의 색깔과 시장의 요구에 차이가 있다면 대화와 이해로서 접근해야한다. 그게 바로 기획사 컨트롤이다. 음악은 차트가 전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형석의 이 같은 발언은 15일 이승철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허각은 뜨고 장재인은 못 뜬 이유는 음악이 대중적이지 않고, 가수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기획사에서 너무 뜻대로 해줬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겨냥한 것.
당시 이승철은 오디션 이후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허각과 장재인을 언급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배제된 채 허각과 장재인에 대한 발언만 보도돼 장재인 소속사 측을 불편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승철은 "허각은 뜨고 장재인은 못 뜬 이유는 음악이 대중적이지 않고, 가수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기획사에서 너무 뜻대로 해줬기 때문이다. 1등에 뽑힌 친구는 아직 스스로 판단하고 컨트롤 할 수 없다. 걸음마는 누군가가 옆에서 가르쳐야 한다. 1등으로 뽑힌 다음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자들이 제대로 가수로 데뷔해 기존 가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허각은 성공한 케이스다. 자리잡는데 있어 걸림돌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형석(왼쪽), 이승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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