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 나영이를 위로하는 곡 '나영이'를 작사, 작곡했다 '가사 논란'에 휩싸인 가수 알리(본명 조용진)가 심경을 밝혔다.
알리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홍지동 상명대학교 내 상명아트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알리의 아버지는 "이번 논란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해준 네티즌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딸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가족을 대표해서 얘기를 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는 "나영이와 부모님, 그리고 그 가족분들께 다시금 사죄드린다. 또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팬들께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사죄드린다"며 "네티즌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밤 논란이 일자마자 소속사 트로피 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사과했으며, 곡 음원 삭제 및 앨범 폐기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음악팬들의 논란을 산 '나영이'의 가사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는 가해자의 파렴치한 인격을 비판한 것이었지만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피해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비춰졌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