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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송중기가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마지막 편 MBC 창사 50주년 특집 '남극의 눈물' 내레이션에 도전했다.
녹음에 앞서 송중기는 김진만 PD, 송인혁 촬영감독에게 "인사치레가 아니라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진짜 팬이었다. '북극의 눈물'은 수업 중 단체 감상하기도 했고 '아마존의 눈물'은 너무 인상 깊게 봐서 지금까지도 화면이 생생하다. 그런데 '남극의 눈물' 내레이션을 맡다니 제가 더 감사할 일이다"며 전작에 참여한 스태프들에게 시청자로서 궁금했던 점을 세세하게 묻는 등 호기심을 드러냈다.
또 워낙 다큐멘터리 장르에 관심이 많아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DVD로 소장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대학생 다큐 제작 공모전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 입상한 바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시작 전에 미리 원고를 보며 표시해 두었던 몇 개 부분에 대해 연기 방향을 논하고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간 송중기는 "(녹음된 부분을) 한 번 들어보고 계속 해도 될까요?", "아빠 펭귄의 부정(父情)이 중요한 포인트인 거죠?" 등 약 4시간의 작업 동안 시종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녹음을 마친 송중기는 "화면 속 펭귄이 너무 귀여워서 눈을 못떼는 바람에 큐 포인트를 놓치기도 했다. 원고를 읽었을 때 과연 실제 화면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한 부분이 있었는데 첫 시청자가 돼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진만 PD는 "대학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답게 발음도 정확하고 극 몰입도 뛰어나 만족스럽다"며 뿌듯해 했고, 김재영 PD 역시 "다큐를 좋아하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진정성이 묻어났다"고 밝혔다.
'지구의 눈물' 대장정의 마지막 편 '남극의 눈물'의 프롤로그 '세상 끝과의 만남'은 앞으로 4부 동안 펼쳐질 남극 대륙에서의 삶 그리고 제작진의 생존을 건 촬영 현장을 담았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5분 방송 예정.
[송중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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