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34점' KT, KCC 꺾고 단독 3위 점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공동 3위의 맞대결. 승자는 KT였다.

부산 KT 소닉붐은 1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3-66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마크,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18승 9패로 단독 3위가 됐고 17승 10패를 기록한 KCC는 4위로 내려 앉았다.

KT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찰스 로드였다. 로드는 34득점 11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야투를 16차례 시도해 13번이나 성공시켰고 자유투도 10차례 시도 중 8개를 집어 넣었다.

로드는 1쿼터에서 10득점을 몰아 넣으며 초반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CC는 KT가 로드의 득점으로 13-7로 앞서자 정민수의 3점포로 반격했으나 추승균, 디숀 심스가 연속 실책을 범하며 KT에게 기회를 헌납했다. KT는 로드의 득점이 연이어 추가되며 점수차를 벌렸고 1쿼터 종료 직전 표명일의 득점으로 25-14 11점차 리드를 안고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에서 31-16 15점차로 앞서 나가는 등 좀처럼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그러자 KCC는 정민수가 3점포 1방을 포함해 5득점을 몰아 넣으며 28-36 8점차로 좁혔고 KT는 2쿼터 종료 43초를 남기고 로드의 득점으로 42-32 10점차로 앞서며 2쿼터를 종료했다.

3쿼터가 되자 KT는 점수차를 벌리는데 박차를 가했고 3쿼터에서만 8득점을 올린 조성민을 앞세워 64-48 16점차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아 결국 승리는 KT의 몫이 됐다.

이날 KT에서는 로드를 비롯 16득점으로 팀내에서 두 번째 많은 득점을 올린 조성민의 활약과 교체 멤버로 나서 12득점을 올린 조동현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KCC는 심스가 18득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팀을 승리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찰스 로드. 사진 제공 = KBL]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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