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유정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 이시준이 팀 1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데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서울 삼성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시준(27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83-76으로 37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삼성은 4쿼터 경기 종료를 앞두고 66-68로 패배의 그림자가 짙었지만, 종료 3초 전 이시준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극적으로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이시준의 활약은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경기 막판에 SK에게서 연달아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이시준은 "일단 제가 맘 편히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김)승현이 형이나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팀 상황이 안 좋고 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김)승현이 형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이겼음에도 SK(8개)에 비해 6개나 많은 턴오버에 대해 "급하게 농구를 하다보니까 턴오버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오늘은 선수들이 정말 이기려는 의지가 강해서 그랬다. 이제부터라도 강약조절을 하는 농구를 해야겠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상준 감독은 오늘 이시준의 활약에 대해 "이시준이 점점 늘고있다. 시즌 초반을 비교해보면 슛도 자신 있게 던지고 있다"며 "팀 사정이 힘들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겠지만, 기술향상부분뿐 아니라 앞으로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삼성 이시준.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