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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안후이(安徽)성 치먼(祁門)현에서 지난 6일 공안국장이 농촌 4살 아이를 경찰차로 치어 죽인 사건(마이데일리 9일자 참조)이 발생했던 가운데 아이의 조부가 자살했다.
중국 허난상보(河南商報) 등은 당시 사건의 피해자 왕롱화(汪榮華)씨 아들 자자(佳佳.4) 군의 조부인 왕(汪.75)모 씨가 지난 13일 오전 9시경, 농약을 먹고 자살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당시 사건은 지역 공안국 장쑤화이(江宿懷) 국장이 운전하고 파출소장 왕제창(汪接强)이 합류해 탑승한 경찰차량이 길가에서 놀던 자자 군을 당일 오후 6시 경 치어 즉사케한 일이다.
기율검사기관 조사 결과 수렵꾼을 통제하는 공무 집행을 위해 운행 중이었다고 밝힌 이들은 사고 발생 뒤 소장 왕씨는 현장에서 잠시 머물렀으나 장 국장은 즉시 차에서 내려 도주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킨 바도 있다.
장쑤화이 국장의 당시 도주에 관해 신문은 “장 국장이 사람을 치었다고 전화해왔다. 촌민들에게 구타를 당할지 모르니 어서 자리를 피하라고 했다”고 지역 공안국의 참고인이 기율검사위원회에 진술했다.
농촌으로 분류되는 이 사고 현장에서는 당시 촌민들의 혼례행사가 있어 친족 주민들이 동네 잔치집에서 연회를 가졌으며 몇몇 아이들이 문밖에서 놀고 있었다.
[사진=하남상보 보도캡쳐]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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