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재단 자선축구, 팬들에게 화끈한 골잔치 선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종국 기자]풋살경기로 열린 홍명보재단 자선축구경기서 골잔치가 펼쳐졌다.

2002년 한일월드컵 주역들과 현역 올스타 선수들은 18일 오후 잠실체육관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1'서 풋살경기를 펼쳤다. 이날 풋살경기에선 25골이 터지며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특별 선수로 나선 개그맨 이수근은 5골을 몰아 넣으며 골잔치를 펼쳤고 두산베어스의 김현수는 골키퍼로 나서 잇단 선방을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경기서 희망팀은 4쿼터서 맹활약을 펼친 이수근의 활약에 힘입어 13-1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홍명보 감독은 3쿼터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자선축구경기서 9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또한 안정환 이영표 이천수 등 그 동안 국내서 보기 어려웠던 팬들 역시 팬들 앞에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수비수 이영표는 3골을 기록하며 골가각을 뽐냈고 김태영 최진철 이을용 등 현역에서 은퇴해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선수들 역시 동료와 후배들과 함께 풋살경기를 즐겼다. 또한 특별초청선수로 참가한 김현수는 풋살 경기 골키퍼로 나서 이범영과 김귀현 등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축구선수 못지 않은 감각을 선보였다. 자선경기 출전 경험이 있던 이수근은 이날 풋살경기에선 5골을 터뜨리며 그 동안 쌓아왔던 축구 실력을 뽐냈다.

이날 자선경기에선 다양한 세리머니가 펼쳐져 경기내내 팬들을 즐겁게 했다. 홍명보 감독과 김병지 안정환 김태영 이천수 등은 한일월드컵 8강전 스페인전 승부차기 승리 당시 세리머니를 재현했고 김민우 여민지 김창수 등은 이천수 앞에서 오노 세리머니를 선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자선축구경기는 올해 처음 풋살경기로 진행된 가운데 화끈한 골잔치와 함께 그 동안 축구장서 보기 어려웠던 재미있는 장면들을 선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됐다.

[자선축구 경기 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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