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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가 산모를 위한 태교 콘서트를 무사히 치렀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룰루랄라'는 태교 콘서트를 앞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콘서트 시간이 다가오고, 멤버들은 노래 연습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마음 먹은대로 노래가 되지 않았다. 가수 김건모의 진두지휘 아래 연습을 거듭했으나 멤버들은 우왕좌왕해 콘서트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드디어 태교 콘서트가 시작되고, 개그맨 지상렬은 화려한 랩으로 가수 조PD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지상렬은 랩에 너무 힘을 쏟아부었던 탓에 MC 멘트를 하면서 버벅거려 관객들 사이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그우먼 김신영이 조PD와 '친구여'를 열창했다. 김신영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룰루랄라' 멤버들은 산모들과 함께하는 노래도 마련했다. 노래를 들려주자 태아가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며, 가수 박현빈을 초대해 '샤방샤방'을 같이 불렀다. 산모들과 남편들은 '샤방샤방'에 맞춰 단체로 율동을 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건모는 '룰루랄라'로 보내온 사연 중 11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는 관객의 사연을 노래 '미안해요'로 표현했다. 사연의 주인공 부부는 무대에 올라왔고, 남편은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으며 자신의 아내에게 진심이 담긴 사랑 고백을 해 아내를 눈물 흘리게 했다.
마지막 순간에는 남편들이 아내 몰래 준비해 온 '거위의 꿈' 합창 무대를 선보였다.
아내가 중국사람이라는 남편, 아내에게 상처를 많이 줘서 웃게해주고 싶다는 남편, 아내가 병에 걸렸지만 끝까지 아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남편 등 다양한 사연의 남편들이 '거위의 꿈'을 열창했다. 비록 뛰어난 가창력의 실력은 아니었지만 이들이 만들어낸 진심의 노래에 각자의 아내들뿐 아니라 모든 관객들이 감동했다.
결국 '룰루랄라'의 첫 번째 콘서트는 준비과정에서 생긴 우려에도 불구하고, 감동을 만들어내며, 음악 치유 버라이어티의 목표를 달성했다.
[사진 = MBC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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