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윤세호 기자] 전자랜드가 힐과 문태종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제압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높이에서 앞선 전자랜드는 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힐은 3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문태종까지 득점에 불을 뿜었고 3쿼터 후반부터는 신기성이 노련함으로 팀 공격을 지휘하며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14승(13패)째를 거두고 다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경기 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오늘 경기가 연전이라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중요한 시기인 것을 알고 체력적 한계를 정신력으로 극복해줬다. 특히 노장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해줘서 고맙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감독은 “15점 이상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조금 아쉽긴 하다. 승부를 빨리 결정지을 수 있는데 좀 더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움직이지 못했던 것 같다”며 “체력적 문제는 주태수 등 투입이 안 된 선수들을 준비를 잘 시켜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30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힐에 대해 “힐이 힘들 때마다 인사이드에서 해결해 주는 능력이 팀 전체에 좋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힐과 문태종 외에서 선수들이 침묵하는 점을 아쉬워했다.
유 감독은 “힐이나 문태종의 반대 사이드에서 국내 선수들이 공격을 마무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상대의 모험 수비에 슬기롭게 움직이면서 파울을 얻어내야 하는데 정적인 공격을 하다보니까 턴오버가 나오는 것 같다”며 팀 전체가 좀 더 노련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 = KBL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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