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득점’ 문태종 “4위안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

[마이데일리 = 고양 윤세호 기자] 문태종과 허버트 힐이 맹활약한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꺾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높이에서 앞선 전자랜드는 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힐은 30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문태종까지 득점에 불을 뿜으며 25점을 올렸고 3쿼터 후반부터는 신기성이 노련함으로 팀 공격을 지휘하며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14승(13패)째를 거두고 다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오리온스는 22패(5승)째를 당해 3연패에 빠지며 삼성과 공동 9위가 됐다.

경기 후 문태종은 종종 심판에게 항의한 것에 대해 “오리온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거칠게 수비를 했는데 올해는 심판들이 거친 몸싸움을 용인하는 거 같다. 경기 중 그런 부분에 대해 심판에게 한 마디 했다. 근데 항의가 도움은 안 된 거 같다”고 웃었다.

문태종은 이날 30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허버트 힐과 관련해 “아무래도 힐과는 작년에 호흡을 맞춘 적이 있기 때문에 편하다”며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허버트 힐에 대해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태종은 정병국, 강혁, 신기성으로 이루어진 팀 내 포인트가드들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정병국은 슛이 워낙 좋고 득점력이 있어서 팀에 도움이 된다. 강혁은 패스가 좋아서 2대2 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을 잘 살려준다. 신기성은 좀 더 전통적인 포인트가드 역할을 한다. 다른 선수들 위치를 잘 잡고 잘 지시해서 팀을 이끈다”며 각자가 가진 다른 장점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태종은 반환점을 돈 올 시즌의 목표로 4위권 진입을 꼽았다. 문태종은 “4위 안으로 안착하는 게 1차적인 목표다. 정규시즌이 중요하긴 하지만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지난 시즌도 2위로 마쳤지만 파이널에는 가지 못했다. 정규시즌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전자랜드 문태종. 사진 = KBL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