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마운드 개편에 나섰다.
19일 일본 스포츠나비는 요미우리의 가와구치 가즈히사(52) 투수종합코치의 말을 인용해 그가 18일 선발진에게 '내년 시즌 선발 투수 서바이벌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일 소프트 뱅크 좌완 에이스 스기우치 도시야 영입을 확정 지으면서 마운드 활용 자원이 풍부해져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가와구치 코치는 "선발 로테이션 1번 또는 2번을 꿰차기 위해서 아주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캠프 첫날부터 격렬한 경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내년 시즌 요미우리의 선발로테이션 중 1,2선발은 올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우완 사와무라 히로카즈와 스기우치와 외국인 용병 홀튼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6선발로는 토우노와 니시무라가 유력하다. 토우노는 올 시즌 개막 투수로 투입됐지만, 8승 11패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니시무라는 시즌 도중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7승 5패의 성적을 남겨 가능성을 어필했다. 두 사람 모두 릴리프로의 경험도 가지고 있어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한다면, 다른 보직에서도 기량을 충분히 선보일 수 있다.
가와구치 코치는 "토우노는 선발의 한 자리를 꿰 찰 수 있다"며 "니시무라도 현재 커브를 장착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충분히 선발 자원으로의 능력을 지닌 선수다. 두 사람의 경쟁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토우노는 이 경쟁이 씁쓸하기만 하다. 올 시즌 우완 에이스 후보로 기대를 모으면서 개막전 투수로까지 나섰던 그는 1년 만에 선발 로테이션 강등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히가시노는 "열심히 해서 선발 보직을 꼭 하고 싶다"며 약점으로 손꼽혔던 하체강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에 질세라 니시무라도 "내년에는 선발로 두 자리 승수를 쌓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요미우리의 선발 마운드 싸움은 스프링 캠프 시작인 2월 1일부터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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