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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정용주 감독이 "엄태웅과 정려원이 캐스팅이 안됐다면 할리우드 가서 콜린퍼렐과 나탈리 포트만과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남녀의 사랑을 다룬 멜로영화로, 엄태웅과 정려원이 주연을 맡았다.
이날 개그맨 최효종이 진행을 맡아 정용주 감독에게 "처음부터 엄태웅과 정려원을 캐스팅 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정 감독은 "처음에 캐릭터를 잡고 이러이러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단계에서는 남자 주인공은 콜린 퍼렐이었고 여주인공은 나탈리 포트만이었다"라며 "남자 주인공 동주라는 사람을 보면 소년같고 천진한 이미지다. 주인공 배우를 물색하던 중, TV나 영화를 보다가 태웅씨가 어느 순간 클로즈업이 됐다. 조그만 입으로 씩 웃는 이미지가 들어오더라. 그래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 전혀 다른 사람 생각은 안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주인공 송경은 일단 이마가 앞 짱구일 것, 그리고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라 씩씩할 것,밝고 감정이 풍부할 것이었다"라며 "한국 여배우 중에 정려원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이날 정 감독은 '만약 두 사람이 캐스팅이 안됐다면 누가 제2의 동주와 송경이 됐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면 할리우드 가서 콜린 퍼렐, 나탈리 포트만과 찍었겠죠'라며 재치잇게 넘어갔다.
한편 '네버엔딩 스토리'는 내달 19일 개봉한다.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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