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북한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후계 체제를 막내 아들 김정은(27)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로 선포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9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발표하면서 "존경하는 김정은 지도자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자"고 말해,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실상 후계자로 지명됐음을 시사했다.
김정은은 1998년까지 스위스에서 박철이란 가명으로 학창시절은 보냈다. 스위스 국제학교를 다닌 김정은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체육시간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김정은 주위의 몇 사람만이 김정은이 김정일의 아들인 것을 알았고 김정은은 1999년과 2000년 사이에 스위스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김정은은 김일성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해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정은은 2010년을 기점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인민군 대장으로 기용되며 큰 형인 김정남, 작은 형인 김정철을 제치고 후계자로 부상했다.
막내 김정은이 후계자로 뽑힌 것에 대해 큰 형 김정남은 2001년 일본에서 위조여권을 들고 다니다가 추방당한 경력이 있고 둘째 아들 김정철은 여성적인 성격으로 리더다운 면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김정은은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용맹스럽고 외향적이라는 평판이다.
김정일 일가 전속 요리사로 13년간 근무했던 후지모토 겐지에 따르면 농구, 승마, 제트 스키 등을 즐기는 김정은은 남성적이며 절대 남에게 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호전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이 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하여금 막내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목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 김정일 국방위원장(왼쪽)-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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