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정지영 감독이 13년만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 "대단한 사명감이라고 보기보다는 우연이었다"라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부러진 화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부러진 화살'은 지난 2007년 한 전직 대학교수가 석궁을 가지고 소송을 판결한 판사를 찾아간 '석궁 테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하얀전쟁' '남부군'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의 13년만에 신작으로 영화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날 정지영 감독은 오랜만에 복귀에 대해 "사실 끊임없이 작품을 준비해왔다. 준비하다가 잘 안되면 또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그랬으니 꾸준히 영화를 한 것이다"라며 "그러니 이번 작품도 13년 동안 노심초사 갈고닦은 작품이 아니라 우연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여기 출연한 문성근씨가 '부러진 화살'이라는 책을 읽어봤는데 재미있다고 보라고 하며 빌려주더라. 단숨에 읽었다"라며 "영화를 할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겠다해서 바로 감옥에 있는 주인공과 변호사를 만나서 그 분들의 캐릭터를 잡고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라고 '부러진 화살'을 선택한 계기를 설명했다.
정 감독은 "무슨 특별한 의미를 두고 이 작품을 이 시기에 해야겠다라는 사명감보다는 상당히 우연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러진 화살'은 오는 1월19일 개봉된다.
[정지영 감독(왼쪽)과 안성기. 사진=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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