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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눈물' 시리즈로 명품다큐를 선보인 송인혁, 김만태 촬영감독이 남극방문 소감을 전했다.
'아마존의 눈물'로 대표되는 지구의 눈물 시리즈 4탄 '남극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오는 23일 밤 첫 방송되는 MBC '남극의 눈물'(연출 김진만 김재영, 기획 정성후) 프롤로그 '세상끝과의 만남'에서는 1년간의 항해 끝에 촬영한 남극의 해양생태계부터 세계에서 가장 접근하기 힘든 황제펭귄의 생애까지 남극 생태계의 모든 것이 펼쳐진다.
'남극의 눈물'에는 이색 기록이 있다. 송인혁, 김만태 촬영감독이 모두 '아마존의 눈물' 촬영팀이라는 사실이다. 두 사람은 한번도 경험하기 힘든 오지 촬영에 다시 도전한 것에 대해 "매력있어 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두 팀으로 나뉘어 남극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각각 200일 혹은 1년간 남극에 대한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제작에 들어갔다.
송 감독은 "아마존은 색감이 화려해서 찍는 맛이 좋았고, 남극은 장엄한 영상의 맛에다 색감이 단순해서 찍으면서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기회를 줘서 좋았다"고 각각의 매력을 밝혔다.
또 "남극에서 흑야라고 해가 없는 기간이 한달정도 됐는데, 그때는 정말 답답하고 미칠 것만 같았다"며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 없는 고립된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바닥을 치기도 했지만 해가 다시 나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중 촬영을 매번 해봤지만 남극에서 가장 큰 고래라는 혹등 고래의 유영하는 모습을 수중 촬영하면서 황홀감을 맛봤다. 시청자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그림"이라고 덧붙였다.
'남극의 눈물'에서는 영하 60도, 시속 200km가 넘는 눈보라 몰아치는 남극대륙, 남극권 전역에서 촬영한 남극의 모든 종류의 펭귄과 알바트로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촬영하기 힘들다는 황제펭귄의 1년과 세계 최초로 촬영한 혹등고래의 남극에서의 좌초, 남극 해양생태계의 비밀이 펼쳐질 예정이다. 방송은 23일 밤 11시 5분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총 6편으로 편집 방영된다.
[노란색 옷입은 송인혁 촬영감독(위쪽), 카메라에 펭귄이 달려와 어쩔줄 모르는 상황을 맞은 김만태 촬영감독. 사진 = MBC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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