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은 코트위에서도 살벌하다.
지난 18일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를 마감지은 프로농구는 올 시즌 단 한 번의 연패가 없는 원주동부(22승 6패)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강팀으로 새로 태어난 안양 KGC(20승 7패)가 그 뒤를 1.5게임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팀 뿐만 아니라 다른 8개 구단의 순위싸움도 볼 만하다. 이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을 펼치는 각 팀들의 3라운드까지 나타난 천적관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6위에 올라있는 창원 LG(12승 15패)가 선두 동부에게 1라운드 패배 후 2,3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는 지난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에 두 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를 만나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유독 동부에 강한 것이다.
5위 인천 전자랜드(14승 13패)는 2위 KGC에게 3연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5승 1패의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KGC 오세근은 "3라운드에서 1,2라운드때 2연패를 당했던 원주동부를 이겼다. 전자랜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4라운드에서는 반드시 이겨 보이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작년 우승팀인 전주 KCC(17승 10패)를 맞아 5승 1패로 우위를 보였던 부산 KT(19승 9패)는 이번 시즌에도 KCC의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KT는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7위 울산 모비스(11승 16패)는 3위 KT에 2승 1패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치열해지고 있는 순위싸움이 이어질 라운드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창원 LG와 원주 동부.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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