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북한 리춘희 아나운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에 오열했다.
19일 리춘희 아나운서는 상복을 입고 보도에 나섰다. 검은 한복을 입은 리 아나운서는 울먹거리며 말을 잘 잇지 못했다. 평소보다 느린 말투에서 슬픔이 묻어났다.
리춘희 아나운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100(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시였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살펴볼 힘과 용기를 갖고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며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며 애통해했다.
한편 리춘희 아나운서는 북한 국영 조선중앙TV의 간판 여성 아나운서로 지난 10월 마지막 방송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실종설, 고령으로 인한 교체설 등에 휩싸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을 보도하며 오열하는 리춘희 아나운서. 사진 = YT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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