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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안성기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부러진 화살' (감독 정지영, 제작 아우라픽쳐스)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부러진 화살'은 지난 2007년 한 전직 대학교수가 석궁을 가지고 소송을 판결한 판사를 찾아간 '석궁 테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날 안성기는 "정지영 감독과 20년 만에 같이 작업해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영화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성기는 영화의 실제 모델인 '석궁테러'사건의 주인공 김 모 교수를 만난 적 있는가에 대해 "실제 사건의 주인공인 김 교수를 만난 적은 없다"며 "실제 김 교수가 아닌 나만의 김 교수 캐릭터를 재창조해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김 교수와 영화 속 캐릭터인 김 교수 사이에 혼돈이 있지 않을까 걱정돼 아직까지도 뵙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성기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영화적, 예술적 가치와 의미가 담겨 있어 좋았다. 그리고 한 개인이 겪은 굉장한 사건이 담겨 있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안성기는 "문제 제기의 입장에서 본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시나리오부터 접근해 영화적으로 본다면 편집도 잘되고 짜임새 있는 영화라 생각이 된다"며 "관객들도 영화의 즐거움에 빠져들다 보면 영화가 지닌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해 당부했다.
한편 '부러진 화살'은 오는 1월19일 개봉된다.
[안성기. 사진=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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