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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엄앵란이 최근 과거사 고백으로 남편 신성일이 논란을 일으키기 불과 며칠전, 다정한 시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엄앵란은 2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결혼 47주년을 맞아 4년 만에 경북 영천에서 따로 살고 있는 남편 신성일의 집을 찾았다.
이날 엄앵란은 "신경써서 봐주세요. 남편 집에 4년만에 갑니다. 내 곁을 멀리 떠나서 그동안 화나서 한 번도 안갔는데 오늘 처음 가요"라는 말로 설레임까지 내비쳤다.
이에 엄앵란의 여동생은 "형부가 오라는 말을 안해서 언니가 그동안 삐졌다. 나이 먹으면 남편들은 부인에게 의지를 한다던데 형부는 그런게 전혀 없다"라고 신성일의 무심함을 꼬집었다.
엄앵란은 결혼생활에 있어 따로 또 같이 47년을 살아왔다는 사실을 숨김없이 공개했다. 그는 안챙기는 듯하면서도 신성일이 좋아하는 반찬과 과일들을 챙기는 살뜰함을 보였다.
신성일의 집에 도착한 엄앵란은 한참만에 신성일과 인사를 하는 냉랭한 분위기를 냈지만, 결혼 47주년 기념식을 올리며 웃음을 되찾았다.
신성일은 "교도소 들어갔을 때, 엄앵란이 면회를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원을 보니 장미꽃이 하나 있더라. 교도관을 통해 장미꽃을 가져달라고 부탁한 뒤 철창을 통해 아내에게 전해줬다"고 말하며 열정적이고 뜨거웠던 시절을 전했다.
엄앵란은 "그때 신성일은 참 순수했다. 하지만 그 순간 뿐, 나오니까 또 잊어버리더라. 나는 내 마음 속에 마른 꽃을 항상 지니고 있는데 남편은 아닌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부부는 결혼 47주년 기념하기위해 가족 수대로 벚꽃나무 5개를 심고 볼 뽀뽀를 나누는 다정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신성일은 지난 12월 5일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애절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는 말과 함께 "김영애는 생애 최고로 사랑했던 여인"이라고 고백했다. 또 김영애가 자신의 아이를 유산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신성일 충격 고백전' 엄앵란, 신성일 부부. 사진 = S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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