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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총알받이가 돼주겠다. 안타깝다"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의 충격고백 사건 이후 첫 심경을 전했다.
엄앵란은 2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최근 과거 연인과의 관계 등 민감한 사연을 밝힌 신성일과 "이혼은 없다"고 확고한 뜻을 밝혔다.
이날 그는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였고, 세월이 지나가며 그냥 묻어두는 줄 알았다"며 "충격고백을 한 뒤 신성일이 태연하게 아침을 먹고 갔다. 무섭긴한지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고 사과 전화도 안한다"고 말했다.
엄앵란은 "이번 사건은 충격이지만, 이와 관련해서 나는 내 마음 속에만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내 어떤 표현이 또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말하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남편 신성일에 대한 현재 감정을 솔직히 전했다. 그는 "보기 싫은 것 보다도 참 어리석은 것 같다. 요즘 세상에 다들 미꾸라지 같이 자기포장하고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신성일 씨는 자기를 방어하지 못하니까 그 점이 안타깝다. 다른 건 조금도 가감이 없다"고 말했다.
또 "주변 분들이 오히려 이혼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 지금 나이가 70이 넘었다. 이제와서 왜 이혼이라는 사치를 부리냐. 괜히 마음만 아프다. 나는 가정을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엄앵란은 "47년을 살았으면 서로 부모같은 마음이 든다. 서로 보호해주고 가슴아픈일 없게끔 해주고 싶다. 나는 '어떻게 총알받이를 해줄까'하는 마음이다"고 신성일을 감쌌다.
한편 신성일은 지난 12월 5일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애절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는 말과 함께 "김영애는 생애 최고로 사랑했던 여인"이라고 고백했다. 또 김영애가 자신의 아이를 유산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엄앵란. 사진 = S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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