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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은퇴한 마라토너 이봉주가 배우 김명민과의 연기대결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이봉주는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페이스 메이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마라톤이나 수영 등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 오로지 남의 1등만을 위해 달려야 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없는 국가대표를 다룬 영화다. 주연 주만호는 김명민이 연기했으며, 이봉주는 극 중반부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이 "김명민씨와 연기대결을 벌이셨다고 하는데 이기셨나"라는 질문을 하자 안성기가 대신 "KO로 김명민이 졌다"라고 답했다. 김명민 역시 "짧지만 포스가 강렬하셨다. 당할 수가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봉주는 "김명민씨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마라토너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셨을 것이다"라며 연기 소감을 들려줬다.
또 이봉주는 '페이스메이커'에 대해 "실제 마라톤에서도 페이스 메이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수생활할 때 페이스 메이커들이 없으면 좋은 기록을 낼 수가 없다. 꼭 필요한 존재다"라고 말했다.
현재 일반인들의 마라톤 대회에서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이봉주는 "이번 작품으로 페이스메이커들이 재조명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김달중, 이봉주(왼쪽부터) 사진=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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