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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일본 특급 에이스 다르빗슈 유(25)의 종착역은 텍사스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각) 포스팅 제도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가 포스팅 금액으로 5170만 달러(약 601억원)를 내건 텍사스로 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5170만 달러는 포스팅 제도 역대 최다액이다.
다르빗슈 영입권리를 얻은 텍사스 구단은 “우리 스카우트팀은 다르빗슈를 수년간 지켜보고 있었다. 다르빗슈의 경기력과 그가 이룬 업적들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다르빗슈의 영입이 우리 팀 투수진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르빗슈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다르빗슈 측은 “거액을 들여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텍사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텍사스는 특별한 팀이고 열정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르빗슈도 텍사스에서 뛰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텍사스와 원만하게 계약을 체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르빗슈와 텍사스는 30일 동안 계약협상에 임한다. 만일 다르빗슈가 텍사스와 30일 안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다르빗슈의 일본 소속팀 니혼햄은 포스팅 비용을 받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텍사스가 FA로 팀을 떠난 C.J 윌슨의 공백을 다르빗슈로 메우려하기 때문에 텍사스와 다르빗슈는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르빗슈의 몸값은 5년 7천만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4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2011년까지 평균자책점 1위 2회(2009-10년), 최다 탈삼진 3회(07년, 10년, 11년), 최고 승률 1회(09년)를 달성했다. 또한 2009년에는 최우수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다르빗슈는 프로통산 167경기 등판해 93승 38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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